축구 이야기

한국 모로코, 프리뷰

국뽕한사발 2017. 10. 10. 20:53

 모로코 (56위) vs 한국 (51위)

국가대표의 경기력, 결과, 경기 후 인터뷰, 축구협회의 귀를막은 운영, 히딩크섭외 등 한국 축구사상 가장 안좋지 않나 싶은 상황이다.


최근 다섯경기 기록을보자면


10/7 러시아 원정경기 4:2 패배

9/5 우즈백 원정경기 0:0 무승부

8/31 이란 홈경기 0:0 무승부

6/14 카타르 원정경기 3:2 패배

6/8 이라크 중립경기 0:0 무승부


3무 2패로 처참한 수준이다. 3경기가 0:0 무승부였으며 득점을 한 2경기는 그이상의 점수를 헌납하며 패배했다. 아시아 호랑이라는 명성은 사라진지 오래이며 박지성과 이영표가 은퇴한 이후, 대표팀은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최근에는 그나마 잘하던 점유율을 갖고 기회를 노리던 모습도 사라져 그냥 아무것도 보여주지못하는 상황으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그런데 지난 러시아경기,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경기력이 조금은 괜찮아졌다라는 생각을 받았다. 오랜만에 2득점을 기록했는데, 2개의 득점 모두 이청용의 발끝에서 시작되었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없는 지금,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클라스있는 선수는 이청용, 기성용 뿐이라고 생각한다.개인적으로 손흥민은 높게평가하지 않는다. 토트넘에서야 팀원들이 워낙 잘해주기에 발생하는 빈 공간들에서 득점을 쏠쏠히 해주고있지만, 반대로 한국대표팀에서는 힘을 못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성용이 부상과 경기감각을 문제로 안좋은 폼을 보여주고있지만 이청용은 k리그 시절부터 국내선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클라스와 센스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슛이 단점이지만 그부분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공격의 시발점이 되줄 능력은 국내에서는 원탑이다. 아마 지난경기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이번경기에서도 출전할것이라고 예상되는데, 한국의 경기력에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또한 구자철이 최근에 폼이 아주 좋지 않은데, 공을뺏기고 그냥 웃는모습을보고있으면 내 속이 다 터진다. 이놈이 예전에 방송에서 박지성의 투지를 본받고싶다고 하던놈인데, 지금 하는모습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그래도 전진드리블이나 탈압박은 좀 되는 선수였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잘 안되기에 기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부디 러시아전에 실패했던 3백은 포기했으면 하는데... 보나마나 친선전이기에 실험적으로 한다면서 3백을 사용할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팀이다. 네이션스컵부터 르나르감독과 함께하며 완성도 높은 전술과 높은 호흡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모로코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진출직전의 상황이다. c조에서 아프리카의 전통강호 코트디부아르도 밀어내고 조 선두로 달리고 있다.2승 3무를 거두는동안 9득 0실점의 득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확실히 놀라운점은 0실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베나티아가 있다. 축구팬들이라면 다들 알만한 선수로 a매치도 50경기 이상 소화하며 주장을 맡고있는 선수로, 뮌헨을거쳐 이탈리아 유벤투스에 몸담고 있는 선수이다. 장신의 선수가 기술까지 갖추었다. 또한 아델타랍이나 벨한다 등 한번씩은 들어봤을법한 선수들도 여럿 보인다. 앞으로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만들어 낸다면 러시아월드컵 진출은 확정이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로코는 우리나라보다 하루더 늦은 10/8일에 가봉과 월드컵예선경기를 치루었다. 결과는 3:0대승이었지만 어찌되었든 체력적인 문제는 생각치 않을 수 없다. 또한 월드컵진출을 위한 경기를(물론 한달이나 남았지만) 앞두고 무리해서 친선경기에 투입시킬 필요가 없는 입장이다. 분노하는 자국팬들을 위해서라도 이겨야만 하는 한국과는 는 반대의 입장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신력의 부분에서 한국과 모로코는 차이가 날수밖에 없고 이 부분이 경기에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본다. 


힘을 아껴야 할 모로코와 이겨야만 하는 한국대표팀.



 지난 러시아전 4실점을 기록했지만 사실 전반 추가시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코너킥 실점, 후반시작하자마자 두번의 자책골로 3실점이었다. 물론 수비가 불안한건 맞지만, 그나마 잘하던 점유율을 가져갈수만 있다면, 또다시 이렇게 대량실점을 할것이란 생각은 전혀 들지않는다. 모로코의 공격은 물론 최근 물이 올라있지만, 주전이 빠진 모로코라면 분명 무실점경기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최근 5경기동안 승리가 없는 대표팀이 승리를 챙길 타이밍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히 전력, 최근 분위기, 경기력, 모든면에서 모로코가 앞서고 있지만 이럴때 또 한번씩 예상을 뒤집는게 변태같은 대한민국 대표팀 아니겠는가.

 지독한 늪축구의 끝에 한국이 지지않는 경기를 할것이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