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

15R) 17.12.03 아스날 vs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프리뷰

국뽕한사발 2017. 12. 2. 02:13

14라운드 최근 상승세의 아스날과 꾸준히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맨유가 맞붙는다.

양팀의 분위기를 살펴보자.

 아스날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 여기서1패는 유로파를 확정지은 이후 퀼른과의 유로파 원정경기로 주전없이 경기에 임했고 1:0으로 패배한 경기인데 사실 의미없다고 볼 수 있다.

 리그에서는 맨체스터시티에게 오심으로 추격의 분위기가 꺼지고 3:1로 패배했으나, 그 이후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2:0 승리,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1:0 극장승리, 이후 허더스필드와의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코시엘니와 무스타피, 몬레알의 3백 조합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모습. 

체흐또한 매경기마다 팀을 구하는 슈퍼세이브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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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중이다. 

여기서 1패는 챔스 바젤원정에서 기록했다. 

첼시 원정에서 1:0 패배를 당한 이후 뉴캐슬, 브라이튼호프엘비언, 왓포드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포그바와 즐라탄이 부상에서 복귀해 시즌 초반의 좋은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이며, 무리뉴 특유의 선제골 득점 이후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실리축구가 통하는 모양새. 

심지어 수비적인 전술에도 루카쿠나 즐라탄, 포그바와 같은 특급 선수들의 개인기량으로 지난 왓포드전 경기에서는 원정임에도 4골을 퍼부었다. 


최근 양팀 모두 다시금 상승세를 타는모습. 

아스날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몬레알 코시엘니 무스타피의 조합의 수비력이다. 

아스날 수비 역사상 조합에도 손에 꼽힐듯 하다.

코시엘니,무스타피&몬레알 선발한 이번시즌 기록 = 5경기 무실점

출처 : 아스날리쉬

몬,코,무 조합이 같이 출전한 다섯경기에서 아스날은 1실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근 10년간 아스날을 지켜본 팬으로써는 굉장히 낯선 기록이다.


양팀의 부상자 명단을 들여다 보자.

 라카제트가 부상이다... 지난 허더스필드전 햄스트링쪽에 경미한 부상을 입어 교체되었는데, 이번 맨유전은 뛰지 못할것이라고 벵거가 컨펌했다. 

현재 7골 1도움으로 아스날 공격포인트와 득점 1위인 라카제트가 빠진다면, 아마 지루가 선발일텐데 라카제트가 있을때의 플레이는 나오지 못할것으로 보인다. 

지루스타일의 원투패스와 지루를 향한 롱볼전개가 아마 많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유는 부상자명단이 아스널에 비해 많다. 펠라이니에 이어 마티치가 지난경기 부상으로 아웃되었다. 

미드필더진에 수비적으로 좋은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수비수도 부상이 많다. 에릭바이와 필존스, 캐릭도 부상으로 아웃 된 상황이다. 

부상자 명단은 맨유가 많지만, 마티치를 제외하면 최근 계속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이라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필존스가 아스날을 상대로 항상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었는데, 필존스가 빠진 맨유는 굉장히 아쉬울 것이다.

필존스를 대체할 린델로프선수는 시즌초반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자주 보여줘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었다.

 관련글 : 필존스 없는 맨유수비 수준.GIF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mom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며 적응하고 있는 모습.


또한 라카제트가 빠진 아스날의 공격력은 이를 상쇄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의 중요도를 생각한다면 아스날이 조금더 뼈 아플듯 싶다.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최근 아스날은 맨유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모양새이다. 

최근 두시즌간 아스날은 홈에서 2승, 맨유는 홈에서 1승 1무를 기록중이다. 

상대적으로 홈팀이 우위를 갖는 그림이다.

출처 : 인터풋볼


벵거와 무리뉴의 감독대결도 재미있는 요소이다. 

이전까지 벵거의 천적으로 무리뉴가 먹이사슬의 위에 있었지만, 최근 꼭 그렇지만도 않은 추세이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건 아스날의 게임메이커이자 핵심인 외질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감독이 무리뉴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공격이 외질을 거쳐가고 외질에서 시작되는 아스날인데, 외질을 완벽한 패스기계로 만든 감독은 레알시절의 무리뉴감독이었다.

 외질을 어떻게 막아야할지, 주로 어떤식으로 판단하고 플레이하는 선수인지 선수들에게 각인시키고 묶으려 할 것이다. 

이에 반해 벵거감독은 항상 그래왔듯, 상대에 맞는 전략을 준비하기보다는 항상 하던데로 경기에 임할것이다.



아마 서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팬으로써 아스날의 경기를 자주 시청하는데, 기억으론 무리뉴의 맨유를 상대로 총 3골을 넣었다. 

그 3골중 한골은 중거리슛, 나머지 두골은 헤딩골 이었다. 아스날식 지공으로는 아직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핵심선수는 개인적으로 외질과 샤카라고 생각한다. 외질은 무리뉴감독에 의한 철저한 마킹을 당할것이다.

이것을 극복하느냐 못하느냐가 아스날이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될것이다.

샤카는 3선의 위치에서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팬들의 많은 질타도 받고있다. 

시즌 초반에는 샤카의 실수가 모조리 실점으로 연결되어 자신감도 많이 죽어있었다.

약팀과의 경기보단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 강한 압박을 받을것인데, 이를 잘 극복하느냐가 경기의 관건이 될 것이다.


맨유에서는 루카쿠선수이다.

기억이 맞다면 에버튼시절부터 루카쿠는 아스날전에서 항상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루카쿠는 에버튼 시절, 아스널을 상대로 홀로 하프라인부터 치고달려서 득점한 기억도 있다.

아스날은 이전부터 탄탄한 피지컬을 가진 공격수를 상대하는데 힘들어했다. 

예를들어 첼시시절 드록바는 아스날에게 있어 재앙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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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번경기는 3연승을 달리는 두팀의 맞대결인만큼 중원싸움부터 치열할것이다. 

무엇보다도 (특히 무리뉴와의 경기에서는 더더욱)선제골이 중요함을 알기에, 양쪽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 

지난경기 아스날은 5득점, 맨유는 4득점을 퍼부으며 공격에서 날이 선 모습.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는 없다고 했던가. 치열한 중원싸움 끝에 저득점 경기가 펼쳐질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아직까지 홈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아스날의 약 우위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