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

벵거 롱패딩 패션의 끝판왕. 그를 위해 손가락 움직임 분석까지한 퓨마!!

국뽕한사발 2017. 12. 3. 22:41

이번겨울 대한민국 패션의 트렌드는 바로 롱패딩이죠.

과거에는 운동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 겨울에 주로 입었었는데, 최근 2~3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해서 올 겨울에는 길거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롱패딩을 입고 다닙니다. 

덕분에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입고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죠. 저도 이제 익숙해져서 도망다니지도 않아요. 

멋있으려고 입는 옷은 아닙니다만, 키가 크고 피지컬이 좋은 운동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 자주 입어서 이뻐보이기는 하죠. 

연예인들이 입었던 브랜드의 롱패딩들은 연달아 품절사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일반인)이 입었을때 이쁘다라는 생각이 드는 옷은 아닙니다.



축구선수들이 특히 운동복 겉에 이동 중 롱패딩을 많이 착용하는데, 이전에는 돕바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영국에는 키도 크고 피지컬도 좋은 선수들 보다도 더 멋지게 롱패딩을 소화하는 감독이 있습니다. 

바로 아스날 롱패딩 홍보를 담당하고 계신 아르센 벵거입니다. 




벵거감독은 추운 겨울이면 롱패딩을 입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벵거의 롱패딩이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잘 어울려서' 이기도 합니다.

키가 193에 이르며 얼굴도 작고 이목구비도 뚜렷해서 선수들과 함께 수트를 차려입고 다녀도 지지않는 아우라를 보여주십니다. 

패션화보도 찍을 정도로 멋쟁이 감독이기도 합니다.

아스날 벵거 감독. 그냥 화보..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수트핏

하지만 벵거 롱패딩이 이토록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경기 중 벵거감독의 롱패딩의 지퍼가 말을 안듣는 화면이 중계 카메라에 자주 잡혀서 입니다. 

 



벵거 롱패딩 짤.gif


`


에라이 열받아서 못 쓰겠네!!


아스날 경기 중 유난히 벵거 패딩이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바로 위의 물병 던지는 짤은 사실 패딩때문은 아니고 경기가 안풀리는 상황에서 카메라에 잡힌 짤입니다.


최근(2014년) 아스날의 스폰서가 나이키에서 퓨마로 바뀐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퓨마에서 거액의 스폰서 금액을 제시했기 때문인데, 사실 한편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벵거의 롱패딩에 굉장히 신경을 써 주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자막을 보면 퓨마가 아르센 벵거감독을 위해 특별히 분석까지 했다고 합니다. 

벵거의 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퍼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분석해서 특별한 롱패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스날 롱패딩을 위한 퓨마의 노력으로인해, 벵거 롱패딩도 더이상 말썽부리는 일은 없는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