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

이청용 볼튼(볼턴) 전성기 시절을 아시나요? 박지성 이상의 역대급 재능(짤)

국뽕한사발 2017. 12. 7. 00:18

지금 한국축구의 얼굴은 누가 뭐래도 손흥민입니다.

혼자의 능력으로 상대를 제껴내고 슛팅까지 할 수 있는능력은 손흥민 뿐이고, 네임밸류도 그렇구요.

앞으로는 베로나의 이승우, 지로나의 백승호, 발렌시아 유스 이강인 유망주들이 이끌어줘야겠죠.

분명 더 좋은 유망주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들이 숨겨져 있을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세대는? 

황선홍, 김남일,최진철, 유상철,이운재, 홍명보

박지성, 김태영,이을용, 송종국, 설기현


가깝게는 구자철, 기성용, 박주영 조금 더 가서는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이 있겠죠. 

가장 유명한 아시아 축구선수 원탑 박지성,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는 해설위원 이영표, 말디니 머리를 발로찬 한국선수 중 역대급 재능 이천수, 국내 역대급 공격수 안정환, 바르셀로나에서 제의도 받았던 홍명보도 있군요.

하지만 한국선수 중 epl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국내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단기간의 임팩트로만 보자면, 박지성보다도 이청용이 위라고 생각합니다.

이청용의 데뷔골이자 인생골.gif

이청용 리버풀전 폭풍 드리블 레전드짤.gif



박지성은 정말 꾸준히 오랫동안 맨유에서 활약했으며(2005년 여름 ~ 2012년 여름) 막바지에는 주장완장까지도 찼었죠.

반박할 수 없는 한국의 레전드, 아니 아시아 최고의 선수입니다.


 이청용 선수는 어떨까요? 2009년 여름에 EPL 볼튼(볼턴)으로 합류했던 양박쌍용의 블루드래곤, 이청용선수.

이청용 선수는 2011년 여름, 프리시즌 뉴포트카운티(당시 5부리그)팀과의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정강이뼈가 이중골절되어 약 9개월 가량의 수술과 재활기간이 필요했고, 1년 이라는 운동선수에겐 너무나도 긴 부상악몽과 함께 무너진 선수입니다. 

그 유명한 '톰 밀러' 태클사건으로, 이청용 본인 뿐만 아니라 볼튼(볼턴)과 한국 모두에게 충격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이청용선수는 한국뿐만 아니라, 볼튼에서도 코일감독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팀의 중심이자 에이스로써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파브레가스 경기 후 이청용에게 엄지척 따봉!

하지만 부상 이전 이청용의 임팩트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당시 지금 맨체스터시티의 핵심 다비드 실바와 비슷한 스타일과 실력(진짜로 real)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청용 선수의 수상내역을 보시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0년 볼튼 원더러스 올해의 선수상

 2010년 볼튼 원더러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2010년 볼튼 원더러스 올해의 이적선수

 2010년 볼튼 원더러스 올해의 톱3 상

 2010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북서부지역 올해의 선수상


1년만에 볼튼원더러스의 중심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청용 이적 당시 볼튼(볼턴)은 선이 굵은 롱볼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새롭게 부임한 오언 코일 감독의 지도 하에 이청용은 팀 공격의 시발점으로써 세밀함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이청용 탈압박, 드리블 짤

패스플레이를 중시하던 코일 감독은 이청용을 팀의 코어로 삼았고, 과장 보태지 않고 매 경기 볼튼 공격의 절반은 이청용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청용이 부상으로 아웃 된 1년이라는 기간동안 버티지 못한 볼튼(볼턴)은 2부리그로 강등당했고, 그 이후 오언 코일 감독 또한 경질되어 버렸습니다. 


이후 볼튼은 완전히 망가져버렸고, 2부리그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부상에서 복귀한 이청용선수에게 팬들은 볼튼에서 탈출하라고 요청했지만, 이청용은 자신을 기다려준 클럽을 떠날 수 없다며 팀에 남았고 러브콜들을 모두 뿌리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볼튼 몰락의 시작. 이청용 부상

사실 이 당시 볼튼(볼턴)은 뭔가 안좋은 기운이 몰려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청용과 케빈 데이비스, 탐 케이힐, 스터리지, 무암바 까지 정말 재능 넘치던 선수들이 코일감독의 지도 아래 볼튼(볼턴)을 정말 좋은팀으로써 중위권까지 전력을 상승시켰었는데(당시 EPL 5위 이내 상위권까지 넘보던 전력),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버린 팀입니다.

이청용선수는 비록 톰밀러에 의한 큰 부상으로 23살이라는 젊은나이에 사실상 전성기가 끝나버렸지만, 당시 축구를 좋아했던 팬들은 기억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청용은 정말 재능이 다른, 싹이 다른 선수였다는것을.



앞으로 어떻게 될지 k리그로 복귀할지, 계속 epl에 남을지 알 수는 없지만, 저는 이청용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epl 이청용 볼튼 시절 골 모음 영상입니다.

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