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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

학교 싸움 영화, 남자들이 미쳐보는 영화 크로우즈 제로, 바람 명장면

 여자들의 대부분은 싫어하지만 남자들이라면 평생 찾아보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우정과 폭력적인 내용의 영화가 대부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학교 싸움에 관련된 영화들이 유난히 기억에 잘 남는것 같습니다.

국내영화 중 대표적인 영화로, 정우와 황정음, 손호준이 출연했던 '바람'이 있습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고등학교 영화인데, 주인공 짱구(정우)의 고등학교 생활을 묘사한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수 도 없이 돌려봐서 길바닥 한가운데 서서 신경전을 하는 장면의 대사는 전부 기억하고 있습니다. 외우려고 한게 아닌데 그냥 잊혀지지가 않는 대사들입니다...


바람 명장면

"어이 나 광산 김정완이다"

"어 동창욱이다"

"그래, 임마 내 동생인데 느그들이 우루루 몰려와 뚜드려 팼다매"

"뚜까 팬건 아니고..."

"야 짱구야 니 안맞았나?"

"여기 한데 맞았습니다 행님"

"한대 맞았다는데?"

"하.. 장난하나?"

"어이, 장난같나"

"점마 저거 내 친군데, 나도 뭣때매 싸웠는지는 모르겠다. 통화하다가 니 동생이 내친구한테 욕쳤단다 아이가. 나이도 우리보다 어린데, 니같으면 열 안받겠나?"

"아~ 그래서 임마 하나 잡으려고 이래 많이 왓나. 안 쪽팔리나?"

"...."



"그라고 솔직히 말해가꼬, 니들 선배도 아니고 뭣같으면 욕하고 이럴수 있는거 아이가? 어이 친구, 동생하고 한 다이 할래?"

"..."

"짱구야, 한 다이 됬나?"

"예~~~~행님"

"어이, 됫고?"

"동생하고 그건 아닌거 같고..."

"아니믄.... 끄지라 이 씨x럼아"


이 부분이 영화 '바람' 최고의 명장면인것 같습니다.



다음은 크로우즈 제로! 

크로우즈 제로 켄지


크로우즈 제로 명장면



영화 '바람'과는 비교가 안되게 피 튀기는 고등학교의 싸움 영화입니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통 넓은 바지와 짧게 줄인 교복 상의를 입은 오구리 슌이 '켄지'라는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남자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크로우즈 제로 1편에서는 스즈란 고등학교 내부의 서열정리를 위해 켄지와 세리자와의 패거리가 싸워서 결국 주인공인 켄지가 이기는 내용.

크로우즈 제로 2편에서는 아직 완전히 서열이 정리되진 않은 스즈란 고등학교와 호센 고등학교의 싸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즈란고등학교가 하나로 뭉치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유치하고 오바해서 괴성(으랴~~~!!!!!)을 지르며 싸우는데, 이상하게 한번씩 생각나고 찾아보게 됩니다.


이 장면을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호센 고등학교와의 싸움을 위해 켄지 패거리와 세리자와 패거리의 힘을 합쳐야 했는데, 호센과의 결투 직전까지 화합이 되지 않자, 켄지는 '이 상태로는 어차피 싸워봐야 못 이긴다, 우리 패거리는 이제 해산이다' 라고 한 뒤에 혼자 호센고등학교로 처들어갑니다. 켄지 패거리는 켄지가 홀로 싸우러 간 것을 알게되고, 세리자와도 이에 동요해 극적으로 한 팀이 되어 호센 고등학교를 쳐 부수는 장면입니다. 


크로우즈 제로 세리자와

 켄지가 홀로 싸우고 있던 도중 도착한 세리자와가 켄지를 인정하고 "우리 대장한테 너무 무례한거 아니냐" 라고 말하는 장면이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 싸움 영화, 저는 한국영화 바람과 일본영화 크로우즈 제로가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한번씩 다운받아서 보시면 뭔가 젊은 학창시절의 감성이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