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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유로파) 츠르베나 즈베즈다 vs 아스날 프리뷰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홈으로 원정경기를 떠나는 아스날.

지난 왓포드 원정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역전패를 당하며 흐름을 타던 분위기가 한풀 꺾여버렸다.

또한 무스타피의 부상과 코시엘니의 몸 상태 이상으로 수비진에 구멍이 생겨버렸다. 이번경기에는 몬레알과 메르테사커, 코시엘니, 무스타피 모두 나오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누가나올지 감도 안잡히는데, 아마 포백으로 콜라시나츠, 드뷔시, 홀딩, 베예린 네명으로 수비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챔버스 또한 아직 부상으로 나올 수 없는 상태이다. 유스 선수들을 땡겨쓸수도 있을것 같다만, 확실한건 이번경기에 클린시트는 어려울것같다. 램지와 산체스 또한 a매치 휴식으로 경기에 나오지 않을것으로 보이며, 다음 에버턴전까지 복귀를 목표로 하고있다. 외질과 산체스는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루, 윌셔, 이워비는 출전할것으로 예상된다. 

아스날은 이번시즌 개막 후 모든경기를 포함했을때, 바테 보리소프원정경기를 제외하면 승리가 없는 상태이다. 유로파 포함 5경기 1승 1무 3패, 첼시원정경기 제외 매경기 실점을 허용하고있다. 리그는 암울하지만 그래도 유로파에선 꽤나 선전해주고있는데, 리그상대팀들에 비해 약체들인 바테보리소프와 퀼른을 상대로 3득점과 4득점을 퍼부었다. 이는 아스날에서 로시츠키가 떠난 이후 유일하게 경기템포를 올려줄 수 있는 윌셔와 상대적으로 압박이 느슨한 팀들을 만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경기에서도 답없는 수비진의 앞에 선 윌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인다. 


츠르베나 즈베즈나는 아마 처음들어보는 팬들이 많을것같다. 영어이름으로는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인데 세르비아어로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불린다. 세르비아리그에서는 압도적인 강팀 (라리가의 바르셀로나 정도)으로 세르비아리그 역사상 27번의 우승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1990년 당시 챔피언스리그 우승경험도 있는 명문구단이라 할 수 있겠다. 퍼거슨의 맨유시절 뛰던 비디치선수가 데뷔한 팀이기도 하다. 이번시즌 또한 리그가 11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9승1무1패로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epl에 신경써야하는 아스날보다는 유로파에 전념할 여건이 되는 상황이다.


종합해보자면, 늘 그렇듯 아스날은 로테이션을 돌리지만 이번엔 좀 심한것같다. 주전수비수 전부 휴식에 11개월만에 선발출전하는 드뷔시(물론 부상만 아니었다면 프랑스 국대는 먹을정도로 기본 클래스가 있는선수)와 리그에 나왔다하면 털리는 홀딩, 폼이 안좋은 베예린까지.. 유스선수들 끌어쓰면 그만큼 손발도 안맞을게 뻔하다. 공격이 재능이라면 수비는 경험과 팀워크가 중요하기에 빈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최소 1실점이상은 허용할것같다. 원정경기 성적이 영 안좋은것도 불안요소라 할 수 있다. 

 반대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팀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직전 리그경기에서도 4대0 완승을거두었으며 리그에서도 1위를 달리고있다. 유로파에 쏟아부을 수 있는 상황이다. 리그에서는 11경기 9승1무1패 24득점 2실점, 홈에서는 리그 5경기 4승1무 11득점 1실점. 마치 epl의 맨시티와같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꼭 챔스 플레이오프나 조별예선에서는 약팀들을 잘 잡던 아스날이지만 너무 큰 수비의 구멍과 원정 경기력, 츠르베나의 분위기까지 고려해본다면, 선뜻 아스날이 이길것이다 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클라스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며 아스날의 성골유스 윌셔의 활약을 기대하며 아스날의 약우세를 예상한다. 아마 이번경기는... 난타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