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본 배편, 왜 없을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여행가기 좋은곳, 일본.

보통은 비행기를 타고 다녀오시지만, 가끔은 인천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편을 찾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각각의 사정이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배를 탄다는것이 좀 분위기도있고 좀더 여행의 맛도 난다고 할까요.

비행기는 이미 익숙하지만 배는 오히려 그렇지 않잖아요.

배를 타고 출발하면서 멀어지는 항구의 모습, 배 주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바다에 반사되는 햇빛, 바닷바람 등 모든것이 여행의 일부가 되잖아요? 낭만적이라고 할수도 있겠죠. 어쩌면 사서 고생일 수 도 있지만요.

저 또한 최근에 일본여행갈때 혹시나 배가 있다면 인천에서 타고 가볼까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군요.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인천에서는 중국, 부산에서는 일본! 딱 정해져있습니다.

사실 배보다 비행기가 가격도 낮고 더 편하고 빠르고 좋습니다만, 그래도 가끔은 배가 필요할때도 있잖아요?

차나 스쿠터를 챙겨가시려고 한다면, 직접 부산으로 이동하시던지, ktx와 선박 패키지 등 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뭐 없으면 어쩔수 없는거긴 한데, 도대체 인천 일본 배편은 왜 없는걸까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냥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뭐든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이 있어야 하는데, 인천에서 일본행 배편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비행기가 앞서 언급했듯 훨씬 빠르고 편하고 쉬우며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잘 찾으면) 95% 이상의 일본 여행객들은 비행기를 선호하잖아요? 때문에 선박업체에서 배편을 만들 필요가 없는거에요. 아시다시피 자본주의에서 기업들은 절대 손해 보는일을 하지 않습니다. 

비행기는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항공편을 적절하게 늘려둘 수 있고, 빈자리가 생길 경우 땡처리로 쉽게 처리할 수 있지만, 배편은 그게 안되거든요. 실시간으로 배편을 찾아보는 사람도 거의 없기 때문에 노선을 만들 필요가 없는겁니다.

또한 배의 경우 안전성의 문제나 배의 규모등에 의해 변수가 워낙 많을 뿐더러 인천에서 일본까지 배로 가려면 아무리 빨라도 최소한 비행기 소요시간의 몇배 이상은 걸릴게 분명한데, 기름값에 인건비에 ... 변수도 많고 가격도 비싸질 것이기 때문에 있더라도 외면당할게 뻔하거든요. 그래서 현재는 부산에서만 일본행 배편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즉, 인천 일본 배편이 없는 이유는..... 그저 기업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