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라 토가시... 토가시발

일해라 토가시 제발...

만화를 좋아하는분들, 특히 헌터x헌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말입니다.

'일해라 토가시' '토가시발'

토가시는 토가시 요시히로라는 만화가로 아주 악명높은 유명 일본 작가입니다.

토가시가 악명이 높은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엄청난 휴재 덕분이죠.

헌터x헌터는 연재한 기간보다 휴재한 기간이 더 길다고 합니다.

일본만화 3대장 원나블(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과 비교해 볼까요?

원피스는 14년동안 39번의 휴재를 가졌습니다.

나루토는 12년간 22번의 휴재

블리치는 10년간 9번의 휴재

... 헌터x헌터는??

13년간 304번의 휴재를 가졌습니다.

1년7개월간 휴재를 한 적도 있네요.

일을 하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문제는 무엇이냐.

맘에 안들면 안보면 그만 이지만, 만화가 워낙 재미있다보니 끈을 놓지 못하는 구독자들이 많습니다.

연재를 장기간 안하고 있음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단행본의 인기순위와 판매순위에서도 꾸준히 10위권 안에 들고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말입니다.

'일해라 토가시'

그런데 말입니다.

토가시는 이후 독자들의 재촉에 어쩔수 없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티가 팍팍나고있습니다.

 

그림 보이시나요? 진짜 만화책이 이렇게 출판되었습니다.

진짜 한 십분이면 다 그렸을거에요. 

첫번째 그림은 1분이면 완성일듯 하고, 두번째 그림은 맨 위에 치킨그림에 5분, 나머지 2분정도 예상합니다.

치킨 그리는데 힘을 다 쏟은 장면이죠.

도를 지나치는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일단 만화가 재미있거든요.

곤, 키르아, 트라피카, 히소카, 진, 환영여단 등 개성만점 캐릭터들도 그렇고, 만화의 떡밥이나 세계관, 스토리 전개, 렌이나 힘의성질 등 설정이 너무 좋아서 구독자들이 욕을 하기보단 작가를 달래주는 상황입니다.

다음주는 휴재입니다 라고 하면...

구독자들은 화를 내지만, 이내 맘을 바꿔 그림 그려주는게 어디냐, 작화는 중요하지않다, 우리 죽기전에 완결 볼수만 있게 해달라 등 웃긴 반응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또 말합니다.

일해라 토가시

일좀해라 토가시

토가시는 앞서 언급한 우유백서라는 만화로 대박이 난 만화가인데요, 사실 그 당시에는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드래곤볼과, 슬램덩크, 우유백서 를 앞세워 주가를 높히던 '점프'사에서는 토가시에게 휴재도 없고 완결도 없는 만화를 요구합니다.

드래곤볼도 오리지날과 드래곤볼z ,gt 까지 이어지는것이 다 이유가 있지요.(물론 다 재미있음)

점프사는 당시 토가시에게 제안(반 강제적)을 했다고 합니다.

우유백서를 끝내지 말고 너가 생각한 완결보다 더 길게 매주 그려줘. 그럼 대신 다음 작품에서는 맘대로 휴재해.

'갑' 점프사의 강압적 제안에, '을' 토가시는 자신이 생각했던 완결보다 더 우유백서를 질질 끌고갑니다.

하지만 결국 폭발한 토가시는 우유백서 마지막 마계 편에서 전투씬중 대충 마무리를 지어버립니다.

이후 헌터x헌터로 원나블 급 인기만화를 그렸지만...

헌터x헌터를 그리는 도중 전부터 만나던 세일러문 작가와 결혼을 하게되고...(헌터x헌터 구독자들의 주 적)

경제적으로 아무런 어려움이 없어진 토가시는 이후 밥먹듯이 휴재를 하고 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문으로는 게임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다른 소문으로는 몸 상태가 몹시 좋지 않다고도 합니다.)

도를 지나치는 토가시의 휴재에 참을만큼 참은 점프사.

하지만 점프사도 이전의 인기있던 회사도 아닐 뿐더러, 더이상 토가시는 을이 아닙니다.

토가시가 한번씩 일을 하면 눈에 띄게 상승하는 점프사의 매출.

다시말해 절대 갑이 되어버린 토가시.

그리기 싫으면 만화라도 재미없던지.

일은 잘 안하면서 가끔 그리면 또 그게 기가막혀서 욕을 할수도 없는 답답한 구독자와 점프사.

일해라 토가시.

토가시발

# 토가시 연재재개에 대한 일본인들 반응 영상이 있어 참고해봅니다.

토가시가 일을 다시 하는 것 만으로도, 재개하는 것 만으로도 뉴스가 되고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