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

아스날의 새로운 대포, MOLA(몰라) 라인!

국뽕한사발 2018. 2. 3. 22:58

17-18시즌의 겨울 이적시장, 아스날은 새로운 MOLA(몰라) 라인을 만들었습니다.

레알마드리드에는 BBC, 바르샤에는 SNS가 있었다면 이제 아스날에는 MOLA 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MOLA?

M - Mkhitaryan
O - Ozil
L - Lacazette
A - Aubameyang

네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몰라 라인은 아스날팬들로써는 굉장히 기대가 되는 조합입니다.

공격진만큼은 epl내의 다른 팀들에게 밀리지 않는 스쿼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첼시의 아자르,모라타 맨시티의 실바,데브라이너 맨유의 루카쿠,포그바 리버풀의 피르미누, 살라 와 견주어봐도 부족하지 않은 네임밸류입니다. 세스갱 시절부터 아스날을 봐왔던 저에게있어 굉장히 행복하고 낯선 스쿼드네요.

최전방에는 주전급의 선수 두명으로 라카제트와 오바메양이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라카제트는 이번시즌 시작 전 영입되어, 득점수는 부족한듯 하지만 경기력에서는 분명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앙리가 팀을 떠난 이후 반페르시를 제외하면 팀에 확실한 공격수가 없었던 아스날로써는 이미 라카제트에 충분히 만족하고있는 상황입니다. 라카제트가 오기 전까지 주전공격수였던 지루가 힘으로 등지고 버티는 플레이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라카제트는 공을 받고 뒤로돌아 드리블로 수비수 한두명정도는 제끼거나 공을 지킬 능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슛팅은 현재 아스날 내에서 가장 좋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외질은 확실히 아스날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 선수입니다. 아무리 '강팀과의 경기에서 안보인다, 탈압박이 부족하다' 하지만 경기장에 외질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아스날의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미키타리안과 오바메양 모두 라인을 깨는 움직임이 타월한 선수들이기에 외질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이번에 팀을 나간 산체스가 크랙의 역할보다는 자기 스스로 공을 가진상태에서 뿌려주는 역할에 욕심을 냈기에, 사실 외질과 역할이 겹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오프더볼이 막 좋은선수도 아니었기에 외질에게 있어서는 '여태까지'보다는 '앞으로' 가 더 밝아보입니다.




무리뉴 감독의 경기는 잘 안보는 편이라 미키타리안은 개인적으로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한번씩 볼 때마다 직선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던 선수였습니다. 맨유 입단 초기에도 분명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 맨유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리뉴식 철저한 역할구분에 있어 그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그바의 존재도 아마 역할이 겹치는 미키타리안에게는 걸림돌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세세한 역할구분보다는 큰 틀만 잡아주고 자유롭게 뛰도록 하는 벵거의 전술 아래에서 훨씬 빛이 날 선수라고 예상합니다.




오바메양이 아스날에 최종 합류함으로써 아스날의 mola 몰라 라인이 완성되었습니다. 오바메양의 기량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도르트문트에서 이미 검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빠른발을 잘 사용하는 선수로써 외잘과의 시너지도 좋을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미키타리안과 도르트문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기에 특히 기대가 됩니다.



아마 벵거는 4명의 mola 선수들을 활용하기 위해 4231 혹은 433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공격력은 극대화 되겠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 코클랭마저 발렌시아로 이적해 나감으로써 수비형 미드필더가 전무한 아스날입니다. 당분간 아스날의 경기는 대량득점의 오픈게임이 자주 연출되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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