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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팁(영어, 위험, 안전, 치안, 소매치기, 자동차)

블라디보스톡(토크)는 러시아어로 '동방 정복'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름부터 알 수 있듯 러시아의 동쪽(태평양) 진출을 위한 곳이었고, 특히 군항으로 이용되었던 지역입니다. 위치도 북한의 바로 위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 치안


블라디보스톡 위치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때 거리상 블라디보스톡까지는 791km 정도로 생각보다 굉장히 가까운곳에 있습니다. 서울에서 도쿄까지는 약 1,150km, 베이징까지는 약 1,350km 정도이니, 정말 가까운 거리이며 비행기로 갈 경우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해외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최근 중국, 일본과 같은 흔한 여행 대신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많이들 알아보시고 계십니다.

때문에 오늘은 제 일주일간의 경험을 토대로 블라디보스톡 여행에서 느꼈던것,위험, 치안, 안전 등에 중점을 맞춰 적어보고자 합니다.


블라디보스톡 안전


블라디보스톡 밤

일단 가서 느낀점. '아 여긴 유럽이구나!' 

가까운 일본, 중국에 가보면 오~ 일본이다! 오~ 중국이다! 하는 정도였지만, 블라디보스톡에 갔을때는 아 유럽이다! 라는 느낌이 가장먼저 들었습니다. 보통 유럽여행을 가려면 일단 멀기 때문에 못해도 2주는 시간을 내서 가야된다고 하는데, 2시간만에 도착한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충분히 유럽의 느낌을 주고있었습니다.



하지만 몇칠 지내다보면 느끼는점. '도시가 좁구나.'

'블라디보스톡 여행 장소 추천' 등으로 검색을 하면 보이는 광고, 블로그, 카페 등 을 보면 추천하는 관광지, 볼거리가 거의 다 비슷비슷 합니다. 대표적인게 중앙혁명광장, 독수리전망대, 아르바트거리, 극동대학, 기차역, 추모공원 이 정도? 인것 같습니다. 사실입니다. 이것들을 제외하면 사실 별로 볼게 없습니다. 

저는 '관광'보다는 '휴양'을 좋아하는 편이라 

'다른나라에 여행을 왔으니 무조건 관광지는 다 돌아야 해, 무조건 하나라도 더 봐야해!'

와 같은 타입은 아닙니다. 그래서 괜히 대낮에 관광하러 가지 않고 러시아사람들 사이의 펍에서 맥주를 마시고, 공원 벤치에 앉아 지나다니는 현지인들 구경도 하고 놀러온 관광객들을 보며 '저 사람은 어디서 왓을까?' 등의 행동을 하는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인지 저에겐 부족함 없이 딱이었습니다. 뭔가 여유로워 보이는 표정의 사람들, 유럽풍의 건물들, 시끄럽지 않은 도시 등 저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갔던 일행들 중 관광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이틀째 저녁부터는 

'이제 뭐하지? 벌써 다봤네, 생각보다 볼게 없네'

와 같은 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요점은... 관광을 좋아하고 여기저기 보러 다니길 좋아하는 분들에겐 좁게 느껴질만한 도시라는 것입니다.



블라디보스톡 여자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느끼게 되는점. '여자, 남자 할것 없이 조각'

그냥 십분정도만 길을 걸어다니다보면 알게됩니다. 돌아다니는 사람들, 특히 20대의 러시아 사람들... 정말 잘생기고 예쁘게 생겼습니다. 물론 서양인들은 빠르게 성숙하고 빠르게 노화되지만, 어쨋든 20대의 젊은 청춘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가 조각이라고 표현한것은, 잘생기고 예쁘게 생겼지만 굉장히 무뚝뚝하고 무표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머물던 일주일간 저에게 '친절하다' 라는 느낌을 준 사람은 말도 안통하지만 맥주집에 설치된 tv로 축구경기를 같이 봤던 옆테이블 아저씨를 포함해 몇명 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응원하는 팀이 겹쳐 같이 보다가, 응원하는 팀이 골을 넣자 저를 끌어안고 방방 뛰고, 맥주도 시켜주시더군요.)



블라디보스톡 차사고


블라디보스톡 밤거리

자동차, 위험, 안전, 치안, 소매치기.

일단 제가 일주일정도 있었는데, 자동차 사고 나는것만 열번은 넘게 본 것 같습니다. 제가 관광다니지 않고 쓸데없이 길가에서 지나다니는 차나 사람들을 구경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참 차 사고가 많이 나더군요. 뭔가 우리나라로 치면 시골에서 전화하면서 앞을 잘 안보고 운전하는 느낌? 이랄까요. 횡단보도 건널때도 '차보다 사람이 우선' 이라는 마인드가 이 동네에는 별로 없는것 같았습니다. 차를 조심할 필요가 있는 도시임은 확실합니다. 기본적으로 운전하는 자세, 마인드가 좀 험한것 같습니다.



이곳은 한국과는 다르게 저녁 10시 정도만 되도 거리가 어두워집니다. 여덟시 정도만 되도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는것이 영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길거리에 사람이 없는것은 아닌데 거리가 좀 썰렁하다고 할까요, 좀 으스스한 느낌이 있습니다. 밤이 되면 안개도 많이 끼고 중심가만 벗어나면 불빛도 한국처럼 많지 않아서 '여자끼리 다니면 위험하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들어보니, 다른 여자분은 아홉시쯤에 주마 길거리에서 캣콜도 당했었다고 하네요. 일단 블라디보스톡이라는 도시가 큰 도시도 아니고, 시골이라고 생각하면 되서 인기척이 없는 골목도 많으니까, 밤에 맥주라도 사러 나가야 될 일이 있으면 좀 돌아 가더라도 큰 길가로 다니는것을 추천합니다. 

근데 이게 추운 동네이기 때문에 빨리 어두워지는 지역 특성상 밤이 빨리오고 그에 맞춰 다들 일찍일찍 들어가기 때문이지, 낮에는 치안이 좋은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소매치기를 일주일동안 한번도 못봤습니다. 저는 당연히 경험하지 못했고 같이 여행했던 친구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만났던 사람들 모두 소매치기는 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블라디보스톡이 일본과 중국 대신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면서, 현지에서도 관광객들을 노린 소매치기 가 많아졌다고 하니 신경써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을 단어로 표현해보자면 

유럽, 차조심, 조용, 평화, 소도시, 저렴, 영어불가, 구글지도, 음식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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