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마한 다음날 모자 써도 되는지, 샴푸로 머리를 감아도 될지, 린스로 감으면 되는지! 파마하고 다음날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마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죠?
머리에 원하는 볼륨을 넣어주기 위해 롯드로 머리카락을 말아서 약을 뿌려 웨이브를 고정시켜주는것을 말합니다.
과정을 보자면, 원하는 대로 모양을 내기 위해 먼저 머리를 적당히 자르고, 사람마다 다른 모발에 맞는 약을 바르고, 롯드로 머리카락을 말아 열처리를 합니다. 그 이후 중화를 하고 조금더 기다렸다가 머리를 감고 말려서 스타일링을 하게되면, 파마 작업이 끝납니다.
- 파마하고 다음날.
펌을 마친 이후에도 머리카락, 머리 두피 등에 파마약품 성분이 대략 2일(48시간) ~3일(72시간) 정도 남아있는다고 합니다. 이 말은 곧 약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머리카락 컬의 방향, 결, 크기 등 이 변형될 수 있는 시간이라는 말입니다. 때문에 이 동안은 머리에 최대한 변형을 주어선 좋을것이 없습니다.
- 파마한 다음날 모자 써도 될까요?
다음날 모자를 착용할 경우 그 시간동안 무조건 머리는 눌리게 되어있습니다. 이는 곧 최악의 파마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머리와 모발속에는 파마약 성분이 남아있는데 모자를 통해 머리를 누른채로 몇 시간 동안 있는다면? 기껏 만들어놓은 볼륨감이 떨어질것입니다. 또한 모자에 눌린 머리카락은 아직 남아있는 파마약에 의해 그대로 조금씩 굳혀집니다.
저도 예전에 뭣도 모를때 파마하고 다음날 학교를 가야되서 모자를 쓰고 10시간 정도 나갔다 왔는데... 볼륨은 거의 다 죽어버린채로 그대로 굳혀져서 다운펌 한 것처럼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파마를 하고 나왔는데 '파마가 잘 됬다!' 생각되시면 절대 모자를 써서는 안되는데 최소한 3일 동안은 착용해서는 안되며, 가급적이면 일주일 이후부터 착용하는것이 좋습니다.
'다른날에는 시간이 안되서 당장 파마를 하긴했는데 다음날 모자를 안쓰고는 나갈수가 없다!' 하는 경우에는 모자를 쓰더라도 중간중간 모자를 벗고 컬이 죽지 않도록 주물러 주어야 합니다. 머리를 주먹쥐었다 폈다 방향도 한번 만져주고..주물러 준다는것이 무슨 말인지는 다들 아시죠?
- 샴푸, 린스 로 머리를 감아도 될까요?
파마 다음날 일이 있는경우 샴푸, 린스로 머리를 감아도 될까?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을것입니다. 저 또한 굉장히 고민했던적이 있기에 그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머리감는 대신 모자를 쓰자 하고 외출했다가 후회했었지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샴푸로 머리를 감는것은 안되는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모자쓰고 있는것보다는 낫습니다.
하지만 파마 효과가 떨어지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샴푸의 성분에는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파마약 성분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샴푸가 머리카락에 닿는 순간부터 머리의 컬이 제대로 자리잡기도 전에 파마성분은 사라져 갑니다. 린스에도 이 계면활성제라는 성분이 포함된것은 마찬가지인데, 샴푸에 비해 그 양이 적어서, '정 머리를 감아야겠으면 샴푸 대신 린스로 머리를 감아라' 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미용사들이 내일은 머리를 감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완벽하게 펌이 되려면 파마약품이 머리에 남아있는 3일 동안은 머리를 샴푸나 린스로 감지 않는것이 맞습니다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기 때문에 미용사들은 내일 하루는 머리를 감지 말라고 하는것입니다.
종합해보자면, 파마하고 다음날 외출해야될 일이 있어 머리를 감거나 모자라도 써야겠다 싶은 상황이 있을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머리를 행구는것 입니다. 미지근한 물 정도로 머리를 가볍게 행구는것은 파마약성분에 전혀(약 98%)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린스로 머리를 감는것이고,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소량의 샴푸로 머리를 감는것이 좋습니다. 절대로 모자는 착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파마 한 후 다음날 모자, 샴푸, 린스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린스정도로 가볍게 머리를 행구는 정도는 사람마다의 모발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거의 펌 모양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파마한 다음날 미용실에 다시 찾아가서 다시 말아달라고 하면 다시 해주는곳들이 많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조심하려고 하면 끝도 없는데, 밤에 잠을 자면서도 머리가 눌려 파마가 망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뒷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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