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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

원딜 잘하는법? 핵심 TIP 1, 라인전

원딜러들의 최애캐릭 베인

원딜 잘하는법? 어렵지 않아요!

 근래 가장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있는 게임은? 역시 리그오브레전드(롤)이겠죠. 

한때 롤 동시접속자 수가 대략 천만까지도 나왔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뭐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와 파이를 나눠먹고 있죠. 

 저도 이 게임을 오래전부터(아마 시즌2 때부터) 좋아했고 자주 해왔습니다. 저는 특히 원딜을 자주해서 한때 다이아3티어 까지도 올라갔었는데, 요새는 가끔씩 시간 날 때만 한번씩 하는 중이랍니다. 

물론 낮다면 낮고, 높다면 높을 수 있는 티어입니다만 제 나름대로는 참 즐겁게 했고 꾸준히 원딜만 하면서 이것저것 노하우들이 생긴것 같아요. 

그 쌓인 노하우들을 좀 공유해볼까 합니다.

 원딜 잘하는법? 어렵지 않아요. 

물론 쉽지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원딜이라는 자리가 최 후방에서 지속적인 딜을 퍼부어야 하는데, 상대팀이 딜을 퍼붓고있는 원딜을 가만 놔둘리가 없겠죠? 

조금만 각이 나온다 싶으면 상대는 앞 점멸도 서슴치 않고 우리에게 달려듭니다. 

몸은 또 너무 약해서 물리면 그대로 회색화면입니다.



비참하게 찢기는 원딜.gif (출처 : 유튜브 엑셀리츠님)

원딜의 입장에서 상대 암살자나 딜탱이 잘커서 나만 노리기 시작하면, 내가 아무리 잘컸어도 기본적으로 몸이 안되는 원딜로써는 이기기가 힘듭니다. 

가장 짜증나는 상황이죠. 라인전 무난하게 했거나 이겼거나, 아예 상대 봇을 초토화 시켰더라도, 상대 미드 탑 정글이 더 잘 컸다면, 그에 비해 포스가 안나오는게 원딜입니다. 

대체 왜 이럴까요? 똑같이 잘컸는데 원딜은 왜 부족해보일까요? 한번 차근차근 생각해봅시다.

1. 롤의 역할분담에 있습니다. 원거리딜러란 처음에 언급했듯 지속적인 딜을 넣는 포지션입니다. 

100이라는 데미지를 꾸준히 주는 챔피언이지, 1000이라는 데미지를 순식간에 넣기는 힘든 포지션이고, 또 그렇게 스탯과 스킬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딜은 게임 후반에는 최강이지만 초중반까지는 아무리 잘컸어도 상대에게 물리면 바로 물고기밥입니다. 

이걸 인정하느냐 아니면 그냥 생각없이 '나도 잘컸으니까 해볼만해!' 라는 생각으로 잘 큰 적에게 추가적으로 300원을 줄것인지는 본인 판단입니다. 

2. 또한 원딜은, 아니 봇은 원딜과 서폿 두명으로 구성되어있어 다른 라이너에 비해 경험치를 많이 못가져갑니다. 

원딜러들이라면 많이 겪는 상황인데, 레벨 4~5 탐색전을 펼치며 짤넣기와 갠세이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데 상대 미드 제드가 내려와서 언제 6이 되었는지 타워에 숨어있던 나를 죽이고 유유히 다시 올라갑니다. 

그럴때마다 죽은 이후에 '뭐야 벌써 6이야?'를 되풀이하죠. 

이 차이는 중 후반이 되어야 어느정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레벨차이에 따른 스킬 차이와 스탯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서폿과 경험치를 나눠먹는 원딜에게 약점이 됩니다.

3. 기본적으로 몸이 너무나도 약하며, 원딜이 잘크면 경기후반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상대는 최 우선적으로 원딜을 타겟팅합니다. 

몸도 약한데 상대는 나만 노리고... 조금 방심하다가 스턴한번맞으면 그대로 저세상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이 세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것 같습니다. 포인트는 레벨링 부족, 초반엔 잘 커도 그냥그냥, 물리면 죽음 이 정도가 있겠네요. 

하지만 원딜의 로망을 위해 이 모든걸 참아봐야죠? 앞서 언급했듯 경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원딜의 영향력은 점점 높아집니다. 

후반에는 5:1도 이길 수 있는 포지션이 원딜이니까요. 

그러니까 상대도 원딜을 죽이려고하고 우리팀은 라인도주고 cs도주고 정글몹도 주고 다주면서 키우려고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팀원들의 지원을 받고 자란 원딜은 이렇게 활약할 수 있답니다. (출처 : 유튜브)

가족들은 못살아도 집팔고 소팔아서 수능과외 시켜 결국 수능만점! 

딱 원딜에 어울리는 말이네요. 그렇다면 강해지기 까지 어떻게 버텨야 할까? 이것이 이 긴 글의 요점이 되겠습니다. 

1. 게임의 중반 라인전,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초중반 안그래도 영향력 없는 원딜, 킬도 못먹고 cs도 절하면서 먹고있다면 경기 후반이 되기전까지는 그냥 무쓸모에 가깝습니다. 

라인전은 서폿과의 호흡, 맵 리딩, 정글의 개입, 자존심 등 너무 많은 변수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선 딱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서폿에게 맵 리딩 잘해달라고 부탁하고 적에게 뚜까맞지않는 선에서 cs를 정성스럽게 먹는다." 

상위티어로 갈수록 킬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서로 조심하기 때문인데요, 그럴수록 중요한것이 바로 cs입니다. 

 하지만 cs먹을때 마다 상대에게 뚜드려 맞아서 cs를 못먹겠다? 그럴 수 있죠. 

가장 대표적인 상황이 챔피언 간 상성때문입니다. 

봇은 특히나 상대 원딜과의 상성, 상대 서폿과의 상성, 우리 서폿과의 시너지 등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럼 뭐 어쩌겠습니까 씨에스 먹다가 죽을수는 없어요. 상대가 실수하길( ex)무리한 다이브 ) 바라는 수 밖에요. 

불리하다면 타워에 딱 붙어서 정성스럽게 막타게산하며 씨에스를 먹습니다. 

폿이 못한다? 그냥 라인 땡겨서 씨에스만 먹습니다. 상대 정글이 봇만 온다? 라인 당겨서 씨에스만 먹습니다. 

라인 당겨서 씨에스만 먹는 연습은 베인을 자주하시면 금방 숙달할 수 있습니다. 

라인전 최약캐인 베인은 대부분 라인이 타워에 박히게되어, 타워와 함께 씨에스를 받아먹는 연습을 주구장창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씨에스를 먹으면서도 막타를 치는 나를 노리는 상대의 스킬을 신경써서 피해줘야 합니다. 

이건 뭐 피지컬 이라고도 생각 할 수 있지만, 아닙니다. 그냥 씨에스를 먹으면서 상대를 의식하기만 하면 반응할 수 있어요. 

타워에 쳐박혀서 뚜드려 맞으면서 씨에스만 먹는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후반이 있잖아요. 

나비가 되기위한 애벌레의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상대가 타워앞에서 프리징을 한다, 이건 좀 힘듭니다. 

씨에스 건드려 보려고 앞으로 나갔다가, 물리면 그대로 죽고 완전히 기울수도 있습니다. 

이런경우엔 아군 정글을 불러야합니다. 상대가 프리징을 하면서 라인을 조절하면 정글과 함께 아예 라인을 상대 타워로 밀어버려야 합니다. 

상대가 빅웨이브를 만들어서 한번에 오는 경우는 다이브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글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근데 정글이 올 생각을 안하고 혼자 rpg게임만 한다면, 어쩔수 없죠. 

점멸로 도망갈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타워에 붙어서 씨에스를 받아먹어야합니다.



 반대의 경우가 있을수도 있죠. 챔피언 간 상성이 유리하고 상대보다 나의 실력이 뛰어나면? 

오히려 미니언을 상대 타워에 박을 수 있으며, 상대의 cs수급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조절을 잘 해야합니다.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의 피를 어느정도 빼놓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대는 움츠러들어 점점 뒤로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 우리는 두가지의 방법으로 더 이득을 취할 수 있어요. 

첫번재로는 계속해서 미니언을 상대 타워에 집어넣으면서 상대 원딜이 씨에스먹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씨에스먹기 급한 상대를 뚜드려 패는방법이 있습니다. 

상대정글의 개입만 없다면, 혹은 와드만 제대로 설치해 시야만 잘 먹어둔다면, 상대는 씨에스도 못먹고 타워에서 뚜드려 맞다가 귀환 -> 씨에스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라인 앞에서 프리징을 해놓고, 아군 미니언을 쌓아서 한번에 상대 타워로 박게 하는 방법입니다. 

빅웨이브를 상대 타워에 박을경우, 아군 정글을 콜 해서 킬을 따내기도 쉽습니다. 

이정도면 라인전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된 것 같네요. 

오늘은 원딜의 기본적인 역할과 라인전에 대해서 설명 해 보았는데, 사실 한번에 마무리하려고 했던 글인데, 작성하다보니 생각보다 양이 좀 많아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글에서는 원딜의 한타상황, 포지셔닝, 운영 등에 대해 작성 해보겠습니다.

원딜의 로망 펜타킬로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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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원딜 챔피언 핵심 TIP 2, 후반까지 버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