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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아스날의 왕? 알렉시스 산체스

최근 끝없는 이적과 재계약 등의 이슈로 논란이 되고있는 알렉시스 산체스에대해 알아보자.


메없산왕의 주인공 알렉시스 산체스. 선수 한명한명의 이름값이 어마어마한 바르셀로나의 황금기시절, 역대 원탑이라 불리우는 메시가 없다면 가장 빛나는 선수라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키는 168cm로 작지만, 다부진 체격으로 밸런스가 좋은 전형적인 남미스타일의 선수이다. 

2005년 칠레 코브레올라팀에서 데뷔해 2007년 우디네세칼초로 이적하였고, 이후 2010년 월드컵에 출전하여 전세계의 주목을받는 선수로 성장하여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였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에는 역대 최고의 선수인 메시가 있었기에 선발출전은 거의 불가능했지만 나올때마다 자신의 기량을 뽐내었다. 


후보선수의 위치에 만족하지 못한 산체스는 선발출장을 위해 아스날로 이적하게된다. 

현재는 산체스의 사소한 언행과 표정이 팬들의 맘을 들었다놨다 할 정도로 아스날과 칠레 국가대표팀에 있어서 없어선 안될 핵심선수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산체스는 기본기가 아주 좋은선수이며, 남미선수 답게 몸의 밸런스가 낮고 단단하여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축구에 대한 욕심, 승부욕, 열정이 대단하여 잔 부상 정도로는 경기출장이 당연하며 시즌중에는 체력관리를 위해 여자친구와 잠자리를 갖지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디네세 시절에도 그 승부욕이 대단하여, 당시 감독이었던 마리노가 산체스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를 언급한적이 있다. 

'산체스에게 경미한 부상이 있던 때였는데, 트레이닝 시간이면 재활을 하지않고 나에게 달려와 '감독님, 제발 몇분만이라도 뛰게 해주세요.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부상 안당할게요 제발요'라며 저에게 부탁했었죠. 축구는 그에게있어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고 인생입니다" 


이런선수를 싫어할수가 있겠는가? 시즌종료 후 휴식기간에도 다음시즌을 위해 해변가에서 트래이닝하고있는 사진이 종종 찍힐정도로 축구를 사랑하고, 노력하며 열정넘치는 선수이다.


 바르샤에서도 적은 기회속에서도 출전할때마다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 보였고, 현재 아스날에서는 없어선 안될 핵심선수로써 질경기를 비기고, 비길경기를 이길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선수가되었다. 

또한 칠레에서도 비달과 함께 2년 연속 남미 코파아메리카의 우승을 이끌었다. 

기본기가 굉장히 좋은 선수로써 실수가 거의없고 공을 잘 뺏기지 않으며 팀의 크랙이 되어줄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결정력도 좋은편이어서, 공격수가 부족한 아스날의 득점력을 책임져주었으며, 열정과 체력도 엄청나서 항상 산체스는 팀원들에게 손짓하며 전방압박을 위해 뛰는 선수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몇번이고 강팀과의 대결에서, 챔스권의 자리에서 패배하고 밀려나게되면서 의욕을 상실한듯한 표정, 행동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16-17시즌, 아스날은 우승은 커녕 4위 자리마저 지켜내지 못했고, 결국 이번시즌은 유로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산체스는 이번여름 재계약에대한 언급도 하지않았고 의지도 피력하지않았으며, 구단의 재계약제의는 모두 거절하고 있는 상태이다. 


 사실 현재 대부분의 언론과 팬들은 이미 산체스가 이번시즌을 마지막으로, 어쩌면 이번겨울을 마지막으로 산체스가 떠나는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산체스의 마음은 완전히 떠났다고 생각한다. 

산체스는 능력있고 소위 말하는 '월드클래스'의 선수이기에 이적시장에 나간다면 수많은 팀들이 그를 영입하고자 할것이고, 이미 그중에서도 파리생제르망과 맨시티가 강하게 손짓하고있다. 

미련은 없다. 물론 잘하지만, 아스날의 공을 소유한 시간을 최소화하고 원터치패스를 주고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아스날식의 축구와는 좀 거리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특히나 공을받으면 본인이 공을 직접가지고 패스를 뿌려주기 위한 움직임을 많이가져가는데, 공을 받고 뒤로 돌기위해 역주행을하고, 반대쪽으로 찔러주는식의 플레이가 대다수이다. 

이것은 분명 벵거와 아스날팬들이 바라는 산체스의 역할은 아닐것이다. 

이런역할을 잘해줄 선수는 아스날에도 충분히 많이 있으며 산체스에게 원하는 플레이는 드리블로써 자리잡은 상대의 수비에 균열은 내는것이다.


 승부욕이 강한만큼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이 속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하지 못했다는것이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을것이다. 

이번 월드컵예선에서는 조국 칠레도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여 그만큼 더 압박을 받았을것이고, 벵거 또한 이 부분이 걱정된다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래 가라. 근데 가는건 좋은데 재계약을 하고 나가면서 구단에 돈을 쥐어줄수 있겠니? 

아니면 최소한 같은 리그의 맨시티로 가는건 자제해줘. 

아데바요르, 나스리, 클리시, 사냐, 아르테타까지... 맨시티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그냥 파리로 가서 드락슬러를 아스날로 보내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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