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체스터시티 VS 리버풀 프리뷰

 9/9 토요일 20:30분, 맨시티와 리버풀이 만난다.

티키타카와 공간축구의 과르디올라 VS 전방압박 게겐프레싱의 클롭의 맞대결이다.

 맨시티는 현재 2승1무로 홈에서 에버튼과 1무 원정에서 본머스와 브라이턴을 상대로 2승을 거두었다. 원정 2승은 약팀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으며 특히 본머스전은 후반 97분 스털링의 극장골로 겨우 승리를 만들어냈다. 맨시티의 경기를 보면 확실히 볼 점유도 잘하고 공격전개나 흐름도 좋은편인데 마무리를 잘 짓지 못하고있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상대를 압살하는 경기결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도 현재 2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왓포드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3:3으로 개막부터 예능감을 보여주는가 싶더니 이후 크리스탈팰리스를 잡아내고 가장 최근에는 아스날을 상대로 대승, 챔스로 가기위한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도 4:2대승을 거두며 최근 아주 분위기가 좋은상태이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시즌 맨시티의 문제는 결정력.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으로 엄청난 점유율을 바탕으로한 경기력은 문제가 없어보인다. 맨시티에서 이번경기의 중요 선수는 아구에로이다. 사네와 실바 덕배 스털링 등의 지원을 받을 아구에로가 결정을 지어 주어야 맨시티의 홈 분위기가 살아날것이다.

 리버풀의 중요선수는 엠레찬. 리버풀의 엉망진창 수비를 이끌어야 한다. 체력과 수비만큼은 인정받는 선수이기에 맨시티의 맹공을 앞선에서 받아내며 특히 양쪽 사이드백들을 자주 도와주어야 할것이다. 역습이 좋은 리버풀이기에 한껏 라인을 끌어내리고 수비에 치중하다가 한번에 철퇴를 휘두르는 축구가 좋을것 같긴한데, 아마 클롭이 그렇게 수비적으로 하진 않을것이다.

 기본적으로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할 것이다. 클롭감독은 언제나 그렇듯 앞선부터 공격적인 전방압박을 사용하겠지만, 아마 아스날전과 같이 쉽게 경기를 쥐고 움직이긴 힘들것이다. 일단 맨시티 선수들은 아스날 선수들보다 개인능력이나 탈압박능력이 월등하다. 또한 과르디올라감독의 팀은 언제나 점유율 그 자체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기에 리버풀이 잠궈버린다고 하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하며 기회를 엿볼것이다.

그말은 아스날전과 같은 쉬운 역습찬스 또한 많지 않을것임을 말한다. 만약 맨시티가 선제득점에 성공한다면 아마 리버풀은 우왕좌왕하게될 확률이 크다. 특히나 리버풀의 수비는 정말 좋지 않은 편인데, 전 경기인 아스날로부터 무실점을 이뤄냈다. 이 뜻은 개인적으로 '수비가 좋아졌다' 라기보다는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할 확률은 적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번시즌 3경기 동안 아직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준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맨시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공격력이 없는게 아니라 운이 없었다고 보고있다.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도 6:4의 점유율과 압도적인 슛팅 차이를 보여주었으나 역습에 실점하며 허무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외 승리를 거둔 약팀과의 두경기 에서는 원정경기임에도 거의7:3에 이르는 압도적인 점유율과 각종 스탯의 차이를 보여주었지만 각각 2득점에 그쳤다.그리고 다시한번 리버풀과의 홈경기, 개인적으로 맨시티의 화력이, 전방압박으로 먹고살지만 사실 수비력은 좋지않은 리버풀을 만나 불을 뿜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변수로는 스털링의 결장과 쿠티뉴의 출장여부가 있다. 쿠티뉴는 언제라도 출전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바르샤 이적설로 인해 앞의 3경기 모두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결국 쿠티뉴는 리버풀 탈출에 실패했지만, 클롭과의 면담 후 팀 훈련에 참가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브라질 A매치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아마 이번경기부터는 나오지 않을까 한다. 스털링은 지난 본머스전 97분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한 후 세레머니를 하다가 퇴장당했다. 스털링이 원래 있던 팀이 리버풀이고 맨시티 이적후에 리버풀전은 매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스털링이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건 맨시티입장에서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워낙 스쿼드가 두텁고 대체자원이 많아 크게 중요하진 않을것으로 본다.

경기의 양상, 선수단의 질적 차이, 맨시티의 홈 경기력과 리버풀의 수비력등을 종합해 보았을때, 맨체스터 시티의 우세를 예상한다.

사실 경기를 예상하는데 있어 특히 힘든팀이 리버풀이다. 의적풀이라고 비교적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같이 약팀 행세를 하다가도, 강팀을 만나면 챔스우승급 경기력을 보이는 팀. 이번시즌만 봐도 첫경기 왓포드원정에서 예능수비를 보여주며 3:3 무승부.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졸전끝에 1:0로 힘겹게 승리. 3R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는 4:0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둔다. 이 팀은 일부러 이러나 싶을정도로 예측하기가 힘든팀이다.  

부디 이놈의 병장수비가 클롭의 멘탈을 흔들어놓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