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김씨 성 쇠금(金)은 왜 성 김 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쇠금성김 역사이야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은 바로 성 김(金) 입니다.

대한민국 통계청 인구조사(2015년)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중 김씨는 1000만명이 넘는것으로 밝혀져 한국인 5명중 한명은 김씨라고 합니다.

성김, 쇠금 (金) 특이하게도 평소에는 쇠를 뜻하는 금으로 읽히지만, 성을 말할때만 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정말 많은 김씨가 있지만 신화에 따르면 김씨 대부분의 시조는 신라시대의 김알지 입니다. 

역사유적에서 김알지는 금궤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쇠금은 흙토(土)속에 덮힌 광석 금을 나타내는 쇠금과 맞는 설정입니다. 

사실 이런 본관에 대한 내용은 과거신라나 고려시대에는 별로 중요치 않았으며 자신의 출신지를 드러내는 용도 정도였다고 합니다.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또한 자신을 신라계김씨 라고만 했을뿐, 본관에 대한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과거에는 본관이라는것이 자신의 출신을 알리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었지만, 후대 조선시대로 이어지면서 본관의식과 부심 이라는것이 강해지고 가계도와 같은 것들이 형성되었습니다. 

때문에 사실 지금 알고있는 통해서 통해서 알고있는 자신의 본관은 결국 후대에서 자신의 본관 시조로 삼았을뿐 확실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신라계 김씨(김알지), 가야계 김씨(김수로), 고려계 김씨, 흉노계 김씨, 여진족 김씨 등 과거부터 수 많은 김씨가 우리나라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려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우리가 지금 알고있는 김알지는 금알지였고, 금수로 였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금알지 대신 김알지, 금수로 대신 김수로로 변형되어 여태까지 알려지고 있습니다. 

위화도 회군을 통해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

 쿠데타를 통해 왕의 자리에 앉은 이성계로써는 당시 왕권광화에 힘을 쓸 수 밖에 없없고, 이는 널리 알려진 팩트입니다. 

왕권강화를 위해 수 많은 개혁을 단행했었는데, 그 중 하나로 창씨개명이 있었습니다. 이성계는 자신의 불안한 상황 때문에 미신을 믿는 인물이었는데, 음양오행 사상에 따르면 나무에 해당하는 이(李)씨는 쇠, 철, 금 에 해당하는 금(金)씨에게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씨였던 태조 이성계는 금씨를 모두 꺾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마찬가지인것처럼 당시에도 가장 많은 성씨였던 금씨를 모두 살생할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성계는 금씨로부터 금의 기운을 억제하기 위해 성을 부를때만은 '금'씨가 아닌 '김'씨라고 바꿔 부르도록 개명했습니다. 이때의 창씨개명으로인해 조선초기를 기점으로 금씨는 김씨로 바꿔 부르게 된것입다.

위 내용은 확실한 내용은 아니며, 금씨가 김씨라고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위의 내용 뿐만아니라 다양한 예상이 존재합니다. 

1. 금씨는 왕족의 성이라 똑같이 왕족을 제외한 나머지 금씨 사람들은 금씨라고 부르지 않고 김씨라고 불렀다.

2. 일본으로부터 해방되던 시기에 너도나도 돈으로 족보를 사서 올리면서 공정 과정에서 한문 쇠금 자가 일본어 발음인 '긴'/'김' 자로 변형이되었기 때문이다.

3. 원래 금씨와 김씨가 따로 있었으며, 본래 이민족의 성이었던 '김'씨가 쇠금을 써서 음차한것이다.

무엇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만, 재미있는 이야기 정도로 보고 넘어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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